신생아 속싸개 언제까지 해야 할까?(feat. 속싸개 하는 이유)

신생아가 태어나고 신생아실, 조리원에서 속싸개로 꽁꽁 싸매어 있는 아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집에 와서까지 필수로 사용하는 신생아 속싸개는 왜 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언제까지 해야 할까요?

오늘은 신생아 속싸개를 하는 이유와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신생아 속싸개 하는 이유

아기들은 안락한 엄마의 자궁 속에 있다가 밖으로 나와 움직이기 시작해 팔다리가 자유로워집니다. 엄마의 자궁 속은 팔다리를 움직여도 안정적이었지만 세상 밖으로 나와 팔다리가 휘둘러지는 느낌에 아기는 어색해하고 불안해하게 됩니다.

갑자기 바뀐 환경에 놀라고 작은 자극에도 무의식적으로 팔다리를 가슴 쪽으로 오므리거나 마치 만세 하듯 손을 위로 번쩍 드는 행동 등을 합니다. 이걸 바로 모로반사라고 합니다.

아기가 자다가 모로반사를 하게 되면 놀라서 잠에서 깨기 때문에 숙면을 방해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엄마, 아빠까지 잠을 설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속싸개는 이러한 모로반사를 잡아주기 위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속싸개를 하게 되면 엄마의 자궁 속에 있을 때와 유사한 포즈를 하게 되어서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고 여러 자극에 의해 놀라서 하게 되는 모로반사를 막아줄 수 있습니다.

또한 아기의 체온유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보통 2~3개월이 지나면 놀라는 현상이 없어지기 때문에 속싸개도 2~3개월 이전까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속싸개로 온몸을 꽁꽁 싸매면 아기들이 답답해할 수 있고 오랜 기간 사용하면 아기의 움직임이 제한되어 관절의 움직임도 줄어 신체 발달에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기의 상태에 따라 속싸개 기간을 언제까지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① 속싸개를 너무 세게 조일 경우 혈액순환이나 호흡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당한 압력을 느낄 수 있도록 조여 아기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가볍고 얇고 크지 않은 것을 사용합니다.

③ 잘 때 속싸개를 사용하면 영아돌연사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④ 어떤 아기들은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싶어 합니다. 이때 어깨까지 속싸개를 감싸는 것보다 팔아래까지만 감싸주면 아기들이 편안해합니다.

아기마다 속싸개 사용 기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속싸개를 사용하다가 언제부터인가 아기가 속싸개를 차내거나 울음을 터뜨리는 등 불편함을 표현한다면 속싸개 사용을 중단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