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비만은 성인기의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각종 대사질환 외에도 청소년 및 성인이 된 후에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질환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소아 비만의 진단 기준과 원인 그리고 치료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1. 소아 비만의 진단 기준 2. 소아 비만의 원인 3. 소아 비만의 치료 |
1. 소아 비만의 진단 기준
비만은 체중이 실제로 많이 나가서 비만으로 판정하는 것이 아니라 체지방이 과잉 축적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성인과 달리 계속 성장을 하고 있는 소아는 각 성별과 연령별로 비만을 진단하고 있습니다.
대개 비만도와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를 이용하여 소아 비만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1) 비만도
▷ 성별과 연령별 그리고 신장별 표준체중(50 백분위수)을 이용하여 비만도를 계산합니다.
▷ 20%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하고, 20~30%를 경도 비만, 30~50%를 중등도 비만, 50% 이상을 고도 비만으로 분류합니다.
(2)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
▷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85~94 백분위수이면 비만 위험군, 95 백분위수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합니다.
▷ 6세 이상, 특히 청소년 비만의 진단에 유용하게 이용되며, 18세 이상에서는 25kg/㎡ 이상이면 비만으로 진단합니다.
2. 소아 비만의 원인
원인은 크게 단순성 비만과 증후성 비만 2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단순성 비만
주로 식습관 및 환경적·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① 과도한 열량 섭취 및 운동 부족
▷ 편식과 잦은 과식 등 잘못된 식습관이나 오랜 기간 과다한 열량을 섭취한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 섭취한 에너지가 소모되는 에너지보다 많게 되어 남은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어 살이 찝니다.
② 환경적 요인
▷ 탄수화물 중심의 식습관에서 고단백·고지방식으로 변하는 추세에 더하여 어디서나 고칼로리 간식을 쉽게 구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 형제 중 비만아가 있으면 다른 형제도 비만이 될 가능성이 40~80%에 달한다고 합니다.
③ 유전적 요인
▷ 부모 모두가 비만일 경우 자녀도 비만일 확률은 80%이며, 한쪽 부모가 비만일 경우는 40%, 부모 모두가 비만이 아닐 경우는 7%의 확률로 소아 비만이 발생합니다.
(2) 증후성 비만
소아 비만의 약 1% 이하를 차지하며, 기저 질환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비만을 의미합니다. 이 경우 먼저 기저 질환을 치료한 후 비만 치료를 해야 합니다.
① 중추성 비만
▷ 뇌염이나 뇌종양 등의 후유증으로 인해 뇌 식욕중추나 포만중추의 장애로 식욕이 과도하게 증가하거나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 발생하는 비만
② 내분비성 비만
▷ 갑상선 기능 저하증, 성장호르몬 결핍증 등 부신 피질과 갑상선 등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만
③ 유전성 비만
▷ 터너 증후군, 프레더-윌리 증후군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만
3. 소아 비만의 치료
소아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선 체중 감량에 우선하는 것보다 비만도 감소와 정상적인 성장발달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소아의 경우 정신적으로 미숙하고 불안정하여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대개 식이요법, 운동요법, 행동교정요법 3가지를 통해 치료하고 있습니다.
(1) 식이요법
▷ 단백질은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늘리고 탄수화물과 지방은 줄인 식단을 시행합니다. 성장에 장애를 초래하는 저열량(800~1000칼로리/일) 및 초저열량(800칼로리/일 이하) 식이요법은 하지 않도록 합니다.
▷ 소아의 성장을 위해 충분한 영양공급은 필요하지만 고지방과 고칼로리 등의 음식을 과잉 섭취하는 것은 고치도록 해야 합니다.
▷ 신호등 식이요법을 사용하여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식사패턴을 바꾸도록 합니다.
(2) 운동요법
▷ 본인이 재미있어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부모님과 같이 할 수 있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단순하게 집 밖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것도 좋습니다.
▷ 유산소 운동(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은 지방을 연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데 운동을 시작하고 약 20분이 지나야 지방을 연소하므로 1시간 정도의 연속적인 유산소 운동을 하도록 합니다.
(3) 행동교정요법
▷ 비만을 초래하는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찾아내어 교정해 줍니다.
▷ 초기에는 2~3가지의 잘못된 습관을 바꾸고, 이후에 1~2가지씩 추가로 바꿔나가도록 합니다.
▷ 가족 전체가 관심을 갖고 참여하여 같이 생활습관과 행동을 바꾸면 체중감소의 효과도 더 크고 오랜 기간 유지됩니다.
소아 비만이 거듭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지속적으로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관리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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